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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전달

[일상 일기] #3. 담석증 발생 - 재입원 / 담낭 절제수술 / 퇴원

by 삐삐's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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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재입원 및 수술 준비

 

 위경련인 줄 알고 응급실을 찾고, 알고 보니 담/담관에 문제가 있다 하여 (응급) 내시경으로 담관 시술한 지 약 1주일이 흐른 시점입니다. 앞선 사정들에 의해, 일단 응급처치만 마치고 퇴원을 하였으나, 여전히 담(쓸개) 쪽에는 결석이 남아있어 이와 같은 응급상황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 하였습니다. 평생 약물 치료로 조절은 하되,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을 감안하며 살지, 담낭을 절제해 낼지 선택할 상황이 되었고, 후자의 선택이 조금은 더 명확하여 수술 일정을 잡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응급실에 방문 입원하여, 월요일 검진, 화요일 응급 내시경, 약처방 및 퇴원을 하였고, 그다음 주가 된 목요일과 금요일, 재입원 일정을 잡고 방문하였습니다. 그렇게 목요일에는 재입원 수속, 금요일 수술이 예정되었습니다.

 

 목요일에 오후 입원하여, 지난 응급실 때, CT 촬영 등을 완료해서, 큰 검진은 추가하지 않고, 기본 피검진만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이후 일정에 대해 안내받았습니다. 입원 첫날에는 저녁까지도 먹어도 되며, 밤 12시 이후부터 물을 포함하여 금식이라고 하였고, 다음날 수술날,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으나, 나오는 대로 말씀 주신다 하였습니다. (입원한 날, 저녁 10시쯤에 정확한 시간이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수술은 복강경으로 진행되고, 퇴원은 수술 다음날, 늦어도 다다음날에 진행된다고 하였습니다. 수술 특성상 장기 하나가 떼지는 내용이다 보니, 오래 누워있으면 회복이 더디고, 퇴원하고 많이 걸어 다니면서 회복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입원 일정
1일차(목요일) : 입원 - 피검사 - 밤 12시부터 물포함 금식
2일차(금요일) : 담낭 절제술 복강경 수술 - 수술 이후 4시간 뒤부터 물부터 먹고 이후 식사 시작
3일차(토요일) : 수치 점검 후 퇴원

 

2. 수술 - 담낭 절제술 복강경

 수술 일정은, '금요일(입원 2일 차)'로만 정해져 있었고, 정확한 시간이 나오지는 않았었습니다. 입원 1일 차 저녁 10시쯤에나 정확한 시간을 전달받았고, 운이 좋게도 그날 첫 수술로 잡혔습니다. 새벽 5시에 피검사를 진행하고, 아침 7시에 수술용 환복 후 , 7시 30분에 이동 침대에 실려 수술실로 이동하는 내용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생애 첫 CT, 내시경에 이어 생애 첫 수술로, 아침까지만 해도 아무런 생각이 없다가도 수술실로 이동하기 시작하며 오만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혹시나 전신마취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수술 중 문제가 생길까... 마취가 안 되는 건 아닌가...'지금 생각해 보면 진행하기로 한 이상 쓸데없는 걱정일 수 있었으나, 수술실 및 대기실이 실온보다 추워서인지, 몸의 떨림과 함께 걱정이 점점 커져갔었습니다. 걱정 말라며 독려해 주신 수술실 선생님들의 말씀이 괜스레 위로가 되었고, TV에서만 보던 수술실 & 수술대로 들어와 호흡기를 붙이고 담낭 제거술이 진행됐습니다.

 

 역시나 걱정은 걱정이었을 뿐, 호흡기를 통해 산소가 들어오며 수술실 조명이 켜진 부분에 대한 기억까지만 있고, 눈 뜨니 회복실이었습니다. 반대로 걱정하지 않고, 아파야 얼마나 아플까 생각했던 수술 부위의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괜히 통증조절주사까지 넣으며 조절하는 게 아니었구나 생각도 들며, 마취가 풀리면서 배 속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플랭크를 할 때, 힘이 들어가는 코어라고 할까요? 해당 위치에 숨만 쉬어도 욱신거림이 있고, 전력 질주를 한 뒤 폐가 당기고 명치가 아픈 듯한 느낌 또한 숨만 쉬어도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아픔 때문에 통증조절주사가 주입되고 있었는데, 해당 약이 굉장히 독한 약이라고 하여,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다 경고받은 대로, 두통과 코에서 알코올 향, 메스꺼움이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아내, 간호사님들과 심호흡을 계속 함께 하며, 몇십 분을 버텼고, 1시간 즈음 경과하자 두통은 점차 사라져 갔습니다. 그리고는 간호사님으로부터 제거된 결석을 전달받고, 4시간 뒤에 물도 먹어도 된다는 이야기들을 안내받았습니다.

 무사히 제거도 끝났고, 통증만 서서히 나아지면 된다기에, 재활(?)겸 걸을 수 있는 공간은 쭈욱 걸어 다녀 보았고, 효과가 있었는지, 수술직후 앉아있기만 하였을 때보다, 통증이 완화되고 적응되고 있음이 느껴졌습니다.

 

3. 퇴원 그리고 외래검진 예약

 수술 이후, 안 좋았던 증상들이 차츰 회복되고, 복부 욱신거리는 증상정도만 남아 가고 있었습니다. 이는 계속 걸어 다녀야 회복된다 말씀 주신 바가 있다 보니, 퇴원 후 주말 간 재활 겸 산책을 다녀볼 예정이었습니다.

 

 퇴원이 가능한지 확인을 위해, 새벽 4시쯤, 피검사를 위해 성분을 채취해 가셨습니다.

최초 응급실 입원 당시                                                                            응급실 이후 처방약 복용 & 수술 이후

 

약간의 수치가 조화하거나 상단에 접근한 것도 있긴 하였으나, 응급실 입원 직후 대비하여 간수치가 눈에 띄게 회복되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간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담/담관이 결석, 염증으로 막힘으로 인해 간이 쉬지 않고 작동하여 무리가 갔음이라는 말씀이 있으셨고, 그 내용이 수치로 지금처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

 

 그렇게 퇴원조치가 내려졌고, 주말이다 보니 퇴원판정 이후에도, 퇴원수납까지 5시간이 걸렸습니다. ㅠㅠ

또, 이후에 생활에 문제없었나, 수술 이후 10일 정도 뒤쯤으로 외래진료도 잡혔습니다. 한 시술/수술로 멀리 오래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외래진료에도 큰 문제가 없길 바라며, 이상으로 수술까지의 일정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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