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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기] #1. 담석증 발생 - 급체? 위경련? 알 수 없는 간수치??

by 삐삐's 2024.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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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급체???

 늘상처럼, 친구들을 맞이하고, 집들이를 하고 있던 평화로운 한 오후였습니다. 수십 번의 집들이와 함께 아내의 숙달된 솜씨가 묻어난 요리들, 그 요리들로 채워진 자리였습니다. 

 점심을 먹고, 디저트 시간까지 지나던 무렵 정말 갑자기 위에 답답함이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답답함, 혹은 체한 느낌이겠거니 싶었다가, 시간이 10분, 20분 흐를 때마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더 불룩한 느낌이 심해져만 갔습니다. 정확히는 명치 쪽에 무언가 끼어있고,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무언가가 지속적으로 욱신거리는 통증을 부각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더부룩함이 있을 때는, 체한 느낌을 빨리 없애고자 가스 활명수를 먹었으나, 곧바로 구토가 나오고 점심때 먹었던 음식들을 모두 비워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개운해지는 느낌은 없었고, 마치 술을 잔뜩 먹고, 숙취가 남아있던 상태처럼, 더부룩함은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체한 느낌이 가시지 않은 것인가 싶어,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방에 1시간 정도 앉아서 손과 배를 지압하며, 시간을 넘기며 버텨보았습니다. 그리하였더니 점차 체기는 나아지는 듯하고, 움직일 수 있는 정도가 되어갔습니다. 

 

2. 위경련???

 

 점차 증상이 완화되고 나이 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속을 비워내고, 체할 때 가라앉을 수 있는 지압을 하고 조금 나아지는 듯한 것으로 보아, 급체가 맞는구나 싶었고, 급체가 끝나가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다 보니, 급체에는 따뜻한 물을 먹고 음식을 주의하면 된다고 찾아보아, 따뜻한 물을 마시며 회복하여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물을 포함한 무언가가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상태는 점심때처럼 안 좋아졌고, 급기야는 이대로면 밤에 잠을 못 잘 것 같은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답답함을 지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명치에 계속 일어나자, 저녁이 되어서야 급하게 응급실을 찾았고, 그곳에서 진료를 대기하였습니다.

 

위경련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위장의 운동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서 과도한 수축을 일으켜 명치끝 부위에 심한 아픔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인들은 이 증상을 '가슴앓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명치끝을 쥐어 비트는듯한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가 감소하는 형태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계속되기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 위경련 [stomach cramp, gastric cramp]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체한 것이 아니면, 이런 답답함과 통증은 위경련 증상밖에는 없을 것이라 싶어 그 내용을 찾아보고 기다렸습니다. 

 정의한 내용 그대로, 명치에 쥐어짜는 듯한 아픔이 느껴지고, 구토 등이 반복되는 등 증상이 일치하여, 위경련이겠지 싶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수 있는 증상이라지만, 수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약이나 주사라도 받고 보내야겠다 생각하였습니다.

 

3. 길어지는 결과???

 

 응급실에서 처방을 기다리던 중, 앞에 대기하던 사람들과, 심지어 뒤에 왔던 사람들까지 모두 처방을 받고 돌아갔음에도, 아직까지 제게는 결괏값이 나오질 않고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까 싶던 중, 해당일 당직 교수님이 방문 주시더니, 혹시 최근에 피검사를 한 적이 있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최근 피검사를 제대로 한 날짜는, 23년 11월에 진행한 건강검진이었기에 그때 진행했고 그 당시 별 탈 없었다고 답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교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반인 보다 간 수치가 10배가량 높게 나왔습니다. 정밀 검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와 같이 답변 주셨습니다.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었는데, 지난 피검사 기준일부터 4개월 정도만에, 급격히 안 좋아질 수 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AST, ALT, LDH 수치들 각각 간기능 관련된 수치라고 알게 되었는데, 참고치 기준값 대비 이렇게 나왔다고 하여 조금은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최근에 너무 피로함이 있어서 그랬나,, 술을 많이 먹었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을 텐데,, 등 별 생각이 다 들다가 결국은 입원하여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답변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입원을 하여 본격적인 검사를 진행해 보며 상태을 진단받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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